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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D PROJECT NEXT PROJECT

 

HIED(Hope is ICT and Education for Development)
세상의 끝에서 희망을 느끼다!

 

스마트폰 3천만 시대, 이제 우리는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가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구상에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65%는 여전히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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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 북부의 코어(Korr) 역시 정보통신기술(ICT)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소외된 지역에 해당합니다. 척박한 기후조건과 자연환경으로 인해 정부와 기업의 관심에서 동떨어진 이곳 코어에 도착하면 모든 휴대폰은 신호를 잃고 통화불가상태로 전환됩니다. 식수조차 구하기 쉽지 않은, 그야말로 세상의 끝을 연상시키는 이 지역과 맞닥뜨리는 순간 언뜻 이곳에서 ICT를 꿈꾸는 것은 사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절로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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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2년 8월, HIED 팀은 코어 지역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 및 ICT 교육을 예정대로 진행하였습니다. PC를 처음 접하는 선생님들에게 기초적인 사용법을 가르치고, 학생들에게도 PC와 스마트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지역발전의 핵심은 교육이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는 더 나은 교사가 필요하며, ICT는 이곳에서도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소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나름의 신념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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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진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장벽이 존재했습니다. 전력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광 발전기부터 사전에 세팅을 완료해야 했고, 장비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역량을 갖춘 현지 담당자를 물색하여 운영관리방침 역시 함께 수립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연수와 동시에 이후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현지조사 역시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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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정작 구성원들이 가장 어렵게 느꼈던 점은 다름 아닌 외부자로서의 편견과 속단에서 벗어나는 것, 실제 생활하는 이들의 눈높이에서 ICT를 바라보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한국 사회에도 ‘적정기술’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자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의, 현지에 적합한 기술’을 지향하는 적정기술은 국제개발에서 ICT를 포함한 기술 전반의 효과적인 적용을 고민하던 이들에게는 정말로 매력적인 접근법입니다. 최신기술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맞는 기술을 활용하여 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고, 지속가능성 역시 담보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해결책이 또 있을까요?

그러나 저희가 막상 현장에서 먼저 맞닥뜨렸던 것은 최신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금세 습득하고, 어떻게든 페이스북 등 SNS 아이디를 주고받으려는 현지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현지에 ICT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현지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에 기초한 일방적 접근이 어떠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지를 자각하기 시작했던 첫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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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가 없는 코어에 사는 고등학교 교사 Abednego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가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한국의 HIED 팀원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보다 더 많다. 네트워크가 없는 오지이기에 더욱 외부 세계와 연결되고 소통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볼 수 있다.

 

‘지역에 적합한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론적 명제에 갇힌 채, 정작 본질인 ‘현지 사람들’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반성, 그리고 이러한 오류를 막기 위한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기술이 지역발전에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찾아내고, 이를 현지인들 스스로 잘 적용하고, 관리하고, 발전시켜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외부자로서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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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에, 특히 코어의 교육에 가장 적절히 사용될 수 있는 ICT 기술은 현재 가장 보급률이 높은 라디오를 활용한 교육방송이 될 수도 있고, 그들만의 ‘스마트클래스’를 만들 수 있는 저전력 빔프로젝터가 될 수도 있고, 또는 로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소규모 커뮤니티 방송국 혹은 신문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것이 low-tech이든 high-tech이든 간에 ‘적정’의 여부를 판단하는 주체가 우리를 포함한 외부의 누군가가 아닌, 현지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코어를 비롯한 현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에 의해 적정하다고 판단된 ICT 또는 기술보다는, 오히려 쉽지 않은 길을 가는데 함께 동행이 되어 줄 그런 믿음직한 친구라는 생각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HIED는 코어 사람들에게 ‘함께 비를 맞는’ 친구가 되어 코어의 발전에 그야말로 적합한 ICT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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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D(Hope is ICT and Education for Development) 프로젝트는 ICT 분야에 관심 있는 다양한 직종의 참여자들의 재능나눔 활동으로 기획, 실행되었습니다. 국제개발협력학회의 연구분과 CT4D(Communication and Technology for Development) 와 협력하였고, 분당우리교회와 아산나눔재단 아산프론티어의 재정 지원을 받아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노트북 설치, 교사 대상 ICT 활용 교육, 아이들 대상 ICT 체험 활동, 향후 ICT 중장기 로드맵 설정을 위한 기초 조사 등을 실시했습니다.

ICT HIED 프로젝트 결과보고서(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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